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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토그래피172

귀칼못알의 동지를 위한 귀칼안내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귀멸의 칼날이라는 이름은 오래전부터 익숙했다. 친구들 대화에서 종종 들렸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밈이나 패러디에서 그 장면을 본 적도 있었다. 심지어 영화가 크게 흥행했다는 뉴스 기사도 스쳐 지나가듯 접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정작 나는 한 번도 이 작품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제는 나도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주변에서 그렇게들 열광하는 작품이라면 분명 이유가 있을 테니까. 문제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다는 점이었다. 귀멸의 칼날은 원작 만화가 있고, 그것을 토대로 한 애니메이션이 있으며, 극장판 영화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서 먼저 전체 흐름을 파악해.. 2025. 9. 6.
[책추천]빛의 설계자들 – 영화의 그림자를 설계한 사람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잊히지 않는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 그 장면은 강렬한 대사도, 탁월한 연기도, 스토리의 반전도 아닌 ‘빛’으로 각인된다. 어두운 터널 속 한 줄기 빛, 창밖으로 쏟아지는 해질녘의 붉은 광선, 인물의 눈동자에 반사되는 희미한 반짝임. 이처럼 '빛'은 단지 촬영의 수단이 아니라, 영화를 구성하는 본질적인 정서다.『빛의 설계자들: 홍경표와 정정훈 촬영감독을 기록하다』는 바로 그 빛을 설계한 두 사람—홍경표와 정정훈—을 중심으로, 한국영화의 영상미학을 깊이 있게 조명한 책이다. 이 글에서는 해당 책의 구조, 인터뷰 방식, 독자적 가치, 그리고 영상 예술을 기록하는 방식의 전환점으로서의 의미를 상세하게 .. 2025. 9. 5.
박찬욱 신작, 베니스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를 만나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가 드디어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영화 팬들에게는 이미 박찬욱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설레고 기대되는 소식이지만, 이번 베니스의 구도는 단순히 “거장의 귀환” 이상의 복잡성을 띠고 있다. 왜냐하면 그와 함께 경쟁하게 될 작품 중 하나가 너무도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튀니지 출신 카우테르 벤 하니아 감독의 〈보이스 오브 힌드 라잡(The Voice of Hind Rajab)〉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픽션이 아니라, 2024년 가자지구에서 실제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6살 소녀 힌드 라잡이 전쟁 속에서 구조를 요청하다 숨진 사건을 그대로 영화화한 것이다. 이처럼 영화적 상상력이 아니라 ‘실제 비극’을 담은 작.. 2025. 9. 4.
박찬욱 신작 영화 <어쩔 수가 없다> – 기생충을 잇는 블랙 코미디 걸작의 탄생 서론박찬욱이라는 이름은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을 넘어, 세계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스타일리스트로 자리매김해왔다. , , 에 이르기까지 그는 폭력과 욕망, 사랑과 집착을 독창적인 미장센과 서스펜스로 풀어내며 매번 화제를 만들어왔다. 이번 신작 (영문 제목: No Other Choice)는 그의 작품 세계가 또 한 번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9분간 기립 박수를 받은 이 영화는 이미 해외 언론으로부터 “올해의 기생충”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 글에서는 영화의 개요, 연출 비하인드, 언론과 관객 반응, 그리고 박찬욱 필모그래피 속 의미를 심층 분석해본다. 1. 작품 개요와 원작는 미국 추리소설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구조조정으로 해고된 .. 2025. 9. 3.
인디 영화 제작자를 위한 최적의 선택, DZOFilm Vespid2 프라임 렌즈 최근 영화 제작과 영상 촬영 현장에서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경량화된 시네마 렌즈’입니다. 대형 장비와 무거운 렌즈로 촬영하는 시대를 넘어, 이제는 빠르게 세팅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기동성이 촬영 효율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흐름 속에서 DZOFilm이 선보인 새로운 Vespid2 프라임 렌즈는 상당히 주목할 만한 선택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Vespid2 프라임 렌즈가 가진 특징과 장점, 그리고 실제 현장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단순히 사양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유형의 크리에이터와 촬영자에게 특히 어울릴지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1. 주요 라인업과 초점거리 구성 Vespid2 프라임 렌즈는 18mm, 24m.. 2025. 8. 28.
유튜브 조회수가 오르지 않는 진짜 이유 – 알고리즘이 아니라 시청자다 유튜브를 운영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에 빠진다. “왜 내 영상은 조회수가 안 나올까?” “썸네일이 별로라서 그런 걸까?” “편집이 허술해서 사람들이 안 보는 걸까?” 혹은 “알고리즘이 내 채널을 죽여버린 게 아닐까?”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모든 이유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숨어 있다. 바로 ‘시청자가 누구인지 모른 채 영상을 만든다’는 점이다.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 콘텐츠를 만들고 올리는 데 집중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영상을 올린 이후의 데이터와 반응이다. 유튜브는 영상의 화려한 편집이나 장비를 평가하지 않는다. 오직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얻었는가’라는 결과만 본다. 그러니 시청자 이해 없이 만드는 콘텐츠는 시작부터 .. 2025.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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