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왜 오디오 복구가 중요한가
영상 퀄리티를 좌우하는 건 생각보다 소리입니다.
화질이 조금 부족해도 시청자는 참고 보지만, 소음이 많거나 말이 잘 안 들리는 순간 바로 이탈합니다.
특히 1인 크리에이터, 브이로그, 튜토리얼 영상의 경우 촬영 환경을 완벽하게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바람 소리, 주변 사람 목소리, 공간 울림 같은 문제가 거의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이때 매번 재촬영을 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 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이미 찍어버린, 망한 오디오를 최대한 살려낼 수 있는 워크플로우를 갖추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기본적인 오디오 정리부터, AI 보이스 도구를 활용해 마치 다시 녹음한 것처럼 오디오를 복구하는 방법까지 정리합니다.
2. 1차 작업: 편집 프로그램에서 기본 복구
첫 단계는 편집 프로그램에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오디오 정리입니다.
프리미어 프로, 파이널 컷, 다빈치 리졸브 모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노이즈 제거
내장된 노이즈 제거 효과를 사용해 배경 잡음을 줄입니다.
이때 목표는 완전한 무소음이 아니라, 시청자가 거슬리지 않는 수준까지 정리하는 것입니다.
과도한 노이즈 제거는 오히려 목소리를 뭉개버릴 수 있습니다.
EQ 조정
사람 목소리가 가장 또렷하게 들리는 중역대를 중심으로 살짝 강조하고,
불필요한 저역과 고역을 정리하면 전달력이 훨씬 좋아집니다.
볼륨 정리
클리핑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체 볼륨을 정리하고,
너무 작은 구간은 적당히 키워서 말소리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합니다.
1차 정리가 끝난 오디오는 WAV 또는 고품질 MP3 파일로 따로 내보냅니다.
이 파일이 이후 AI 리보이스 작업의 원본이 됩니다.
3. 기준 음성(레퍼런스 보이스) 녹음하기
AI로 기존 오디오를 살리기 위해서는, 따라야 할 기준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즉, 본인의 깨끗한 음성 샘플을 별도로 녹음해야 합니다.
녹음 환경
가능한 한 조용한 공간에서 녹음하고, 에어컨이나 외부 소음을 최소화합니다.
마이크 종류는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입과 너무 가깝지 않게 일정한 거리만 유지하면 됩니다.
녹음 분량
최소 1분 이상, 자연스럽게 말하는 음성이 필요합니다.
실제 영상에서 사용하는 말투, 속도, 톤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음 내용
영상 스크립트를 읽어도 되고, 일상적인 문장을 말해도 괜찮습니다.
핵심은 AI가 “이 사람이 어떤 목소리와 말하는 리듬을 가지고 있는지”를 충분히 학습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만든 음성 파일은 개인 보이스 프로필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4. AI 보이스 세팅하기
이제 기준 음성을 바탕으로 나만의 AI 보이스를 만드는 단계입니다.
보이스 생성
녹음해 둔 깨끗한 음성 샘플을 업로드해 개인 보이스를 생성합니다.
언어는 한국어로 설정하고, 스타일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톤을 선택합니다.
보이스 튜닝
자연스러움, 감정 표현, 말하는 속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됩니다.
과한 감정보다는 내레이션에 가까운 담백한 설정이 실제 영상에 쓰기 좋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보이스는 텍스트 읽기뿐 아니라, 기존 오디오를 기반으로 한 리보이스 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망한 오디오를 AI로 리보이스하는 과정
이제 본격적으로 수음이 망한 오디오를 살리는 단계입니다.
- 편집 프로그램에서 1차 정리한 오디오 파일을 준비합니다.
- AI 리보이스 기능을 이용해 해당 오디오 파일을 업로드합니다.
- 미리 만들어 둔 개인 보이스 프로필을 선택합니다.
- 변환을 실행하면, 기존 오디오의 타이밍과 말하는 흐름을 최대한 유지한 새로운 음성이 생성됩니다.
- 완성된 오디오 파일을 다운로드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현장에서는 도저히 쓸 수 없던 오디오가
마치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처럼 깔끔한 음성으로 바뀌게 됩니다.
6. 편집 타임라인에 다시 입히기
AI로 생성한 오디오는 원본 영상과 타이밍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교체가 어렵지 않습니다.
기존 오디오 트랙은 음소거하고, 새로 만든 오디오를 메인 대사로 사용합니다.
입 모양이 어긋나지 않는지, 말 끊김은 없는지 확인하면서 미세하게 조정하면 됩니다.
여기에 현장 앰비언스를 아주 약하게 깔아주면 더 자연스럽습니다.
완전히 더빙한 느낌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말한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포인트입니다.
7. 특히 잘 어울리는 콘텐츠 유형
AI 오디오 복구는 다음과 같은 콘텐츠에서 효과가 큽니다.
- 튜토리얼, 강의, 리뷰처럼 정보 전달이 중요한 영상
- 브이로그 내레이션
- 자막과 함께 소비되는 영상
반대로 감정 표현이 극단적으로 큰 장면이나, 울음·고성 같은 연기는 아직 AI가 완벽히 재현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재녹음이나 연출 방식 변경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8. 실제 작업용 워크플로우 요약
- 편집 프로그램에서 오디오 1차 정리
- 정리된 오디오를 별도 파일로 출력
- 조용한 환경에서 기준 음성 녹음
- 개인 AI 보이스 생성
- 망한 오디오를 AI로 리보이스
- 편집 타임라인에 교체 적용
- 필요 시 앰비언스 추가
이 흐름을 한 번 만들어 두면
“수음 망했다 → 재촬영”이 아니라
“수음 망했다 → AI로 살린다”라는 선택지가 생깁니다.
시간은 아끼고, 영상 퀄리티는 지키는 쪽이 훨씬 프로다운 선택입니다.
물론, 마이크 위치만 제대로 잡았으면 이런 고생 안 해도 되긴 합니다.
그건 다음 촬영 때의 나에게 맡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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