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브 코딩

AI 캐릭터가 매번 다른 사람이 되는 걸 막는 기준 컷 만들기

by moodong 2026. 8. 10.
반응형

처음 만든 얼굴은 괜찮은데 다음 장면에서 갑자기 다른 사람이 나오는 순간이 있다. 머리 길이가 바뀌고, 눈매가 달라지고, 전신을 만들면 바지와 신발이 제멋대로 붙는다. 프롬프트를 길게 쓰는 것보다 먼저 할 일은 기준 이미지를 두 장 만드는 일이다.
이 글에서는 꼬꼭돌의 ‘결재 병목’을 사람 버전으로 바꾸면서 쓴 방식으로 설명한다. 한 장은 얼굴, 한 장은 전신이다. 이 두 장이 있어야 이후에 들꽃밭, 사무실, 지하철처럼 배경이 바뀌어도 같은 사람을 계속 불러올 수 있다.
프롬프트 문장을 계속 고치는 단계가 버겁다면, 먼저 말로 초안을 던져 놓고 필요한 단어만 손으로 다듬어도 된다. Typeless를 써본 기록처럼 음성 입력을 초안용으로 쓰면, 기준 컷을 설명하는 문장을 여러 번 바꿔 볼 때 손이 덜 멈춘다.

AI 캐릭터 얼굴과 전신 기준 컷을 만드는 방법
AI 캐릭터 얼굴과 전신 기준 컷을 만드는 방법

먼저 고정할 것은 얼굴이 아니라 ‘식별점’이다

사람 캐릭터는 얼굴만 비슷하다고 같은 인물로 읽히지 않는다. 화면이 작아지면 표정, 헤어, 옷의 덩어리, 손에 든 물건이 먼저 보인다.
결재 병목에는 네 가지를 고정했다.

  • 짧고 옆으로 가른 검은 머리
  • 정면을 보는 무표정
  • 베이지 가디건과 아이보리 셔츠
  • 가슴 쪽으로 끌어안은 결재 서류와 바인더 더미

이 중 하나를 다음 이미지에서 빼면 ‘회사원’이라는 공통점만 남고 캐릭터 이름은 사라진다. 반대로 네 가지를 유지하면 배경과 조명이 바뀌어도 결재 병목으로 읽힌다.

1. 얼굴 기준 컷을 먼저 만든다

처음에는 상반신 정면 컷만 만든다. 손, 전신 포즈, 복잡한 배경을 한 번에 요구하지 않는다. 얼굴을 고정하는 단계에서 요소가 많아지면 모델은 표정과 헤어를 흔들기 쉽다.
얼굴 컷에서는 아래 정도만 명확히 적으면 된다.

  • 카메라: 가슴 위까지, 정면, 눈높이
  • 표정: 무표정, 정면 응시
  • 외형: 짧은 검은 머리, 베이지 가디건, 아이보리 셔츠
  • 톤: 창백한 한낮, 옅은 크림과 연녹색, 약한 필름 그레인

반대로 눈 색, 피부 질감, 액세서리, 계절, 배경 소품을 한꺼번에 세게 적지 않는다. 처음 기준 컷은 멋진 포스터가 아니라 다음 생성에서 얼굴을 다시 불러오는 신분증에 가깝다.

결재 병목의 얼굴 기준 컷
결재 병목의 얼굴 기준 컷

2. 전신은 얼굴 기준 컷을 다시 넣고 만든다

전신 생성은 얼굴 기준 컷을 참조 이미지로 넣은 뒤 진행한다. 여기에 최초 콘셉트 이미지나 역할 소품 설명을 함께 준다. 얼굴만 넣으면 옷과 하체가 랜덤해지고, 콘셉트만 넣으면 인물이 달라진다. 둘 다 필요하다.
전신 컷에서는 요청을 단순하게 유지했다.

  • 얼굴 기준 컷과 같은 인물
  • 머리, 가디건, 무표정 유지
  • 정면으로 똑바로 선 전신
  • 머리 위와 신발 아래에 여백 확보
  • 양손으로 서류와 바인더 더미를 든 모습

특히 ‘발끝까지 보이게’와 ‘신발 아래 여백’을 적어 두면 전신 시트에서 가장 자주 생기는 잘림을 줄일 수 있다. 손과 소품도 이 단계에서 확인한다. 서류 더미는 결재 병목의 역할을 설명하는 물건이므로, 다음 이미지에서 없어지면 캐릭터가 약해진다.

결재 병목의 전신 기준 컷
결재 병목의 전신 기준 컷

3. 두 장을 나란히 놓고 캐릭터 시트로 고정한다

얼굴과 전신이 따로 좋아 보여도 같은 사람인지 확인해야 한다. 머리 가르마, 눈의 높이, 가디건 색, 어깨 폭, 소품 위치를 나란히 비교한다. 차이가 크면 시트를 만들기 전에 하나를 다시 뽑는 편이 빠르다.
이 시트는 완성 일러스트가 아니다. 다음 프롬프트에 함께 넣을 기준값이다. 예를 들어 결재 병목을 꽃이 가득한 한낮의 들판에 세워도, 사무실 복도에 앉혀도, 이 두 컷을 먼저 참조하면 인물의 정체가 남는다.

결재 병목 사람 버전의 얼굴과 전신 캐릭터 시트
결재 병목 사람 버전의 얼굴과 전신 캐릭터 시트

시트를 고를 때는 ‘예쁜가’보다 ‘다음에도 쓸 수 있는가’를 본다

기준 컷을 뽑다 보면 가장 분위기 있는 한 장에 손이 간다. 하지만 캐릭터 시트로 쓸 이미지는 조금 심심해도 된다. 다음 장면에서 다시 참조했을 때 모델이 놓치지 않을 정보가 남아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얼굴 컷에서는 아래를 확인한다.

  • 눈이 카메라를 향하는지, 고개가 과하게 돌아가지 않았는지
  • 앞머리와 가르마가 얼굴을 가리지 않는지
  • 표정이 다음 생성에서 재현하기 쉬운 정도로 단순한지
  • 옷깃과 어깨선이 보이는지

전신 컷에서는 몸의 비율보다 프레임을 먼저 본다. 발끝이 잘렸거나 손이 소품 뒤에서 무너지면, 그 이미지는 전신 기준으로 쓰기 어렵다. 인물을 작게 만들더라도 머리 위, 신발 아래, 양옆에 여백이 있어야 다음 모델이 ‘전신’이라는 요청을 안정적으로 해석한다.
결재 병목은 서류 더미가 얼굴을 가리는 컷도 몇 장 나올 수 있다. 그런 컷은 분위기용 장면으로는 쓸 수 있어도 기준 컷에서는 제외한다. 역할 소품은 옆에 붙되, 얼굴과 몸의 윤곽을 덮지 않는 위치가 좋다.

실패한 결과는 버리지 말고 역할별로 분류한다

같은 프롬프트에서도 결과물은 용도가 다르다. 완성 포스터가 될 컷, 얼굴 참고로만 쓸 컷, 전신 참고로만 쓸 컷을 따로 둔다. 한 폴더에 섞어 두면 다음 생성에서 모델에 무엇을 넣어야 할지 다시 헷갈린다.
이 글의 파일 구조도 그렇게 잡았다.

  • `face-reference`: 표정과 헤어를 고정하는 이미지
  • `fullbody-reference`: 옷, 키, 신발, 역할 소품을 고정하는 이미지
  • `character-sheet`: 두 기준을 사람이 비교하기 쉽게 묶은 이미지

중요한 건 시트 한 장을 매번 원본처럼 쓰는 일이 아니다. 얼굴 컷과 전신 컷을 각각 보관하고, 새 장면에는 필요한 기준 이미지를 함께 넣는 방식이 더 안정적이다. 클로즈업 장면이라면 얼굴 컷을 우선하고, 전신 이동이나 의상 변화가 있는 장면이라면 전신 컷까지 같이 쓴다.

분위기는 마지막에 얹는다

이번에는 밝은 여름 초원과 불편하게 조용한 공기를 섞었다. 이 분위기는 캐릭터의 정체가 잡힌 뒤에 넣었다. 처음부터 강한 영화적 분위기, 의상, 인물 설정을 한꺼번에 넣으면 결과는 멋있어도 다음 장면에서 재현하기 어렵다.
순서는 단순하다.
1. 역할이 보이는 식별점 네 개를 정한다.
2. 얼굴 기준 컷을 만든다.
3. 그 얼굴을 참조해 전신 기준 컷을 만든다.
4. 두 장을 비교해 시트로 보관한다.
5. 그 뒤에야 장소, 조명, 계절, 분위기를 바꾼다.
캐릭터를 오래 굴릴 생각이라면 첫 이미지 한 장에 만족하지 않는 편이 낫다. 얼굴과 전신을 따로 고정해 두면, 다음 생성에서 해야 할 일은 새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같은 사람을 다른 장면에 데려가는 일이 된다.
Google Flow처럼 이미지와 캐릭터 작업을 이어서 다룰 수 있는 도구도 있고, 기능과 이용 조건은 계정·지역·구독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도구의 버튼보다 중요한 것은 얼굴 기준 컷과 전신 기준 컷을 분리해 보관하는 작업 순서다.
 
이미지·영상 생성 기능의 제공 범위는 국가와 구독 등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Google Flow 공식 안내에서 현재 제공 기능과 사용 조건을 확인한 뒤, 기준 컷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면 된다.

블로그에서 같이 볼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