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인터스텔라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이 있어서 가져와봤다.
이 글은 영화 인터스텔라의 주요 장면과 대사, 설정을 따라가며
내포된 기독교적 상징을 충분히 풀어 설명하고,
각 부분에 관련된 성경 구절을 함께 제시한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
출처 : [BIM Projector]
가까운 미래의 배경과 “하늘을 보지 않는” 시대
영화는 급격한 기후 변화와 해충 대발생으로 인류가 식량 위기를 맞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농업에 몰두하고, NASA는 해체, 아폴로 계획은 선전용 옛 이야기로 치부된다.
누구도 하늘과 우주를 상상하지 않는다.
“다가오는 어둠” 앞에서 모두가 땅만 바라보며 현실에 순응하는 이 분위기는,
신앙의 상징 세계에서 “빛이 꺼져가는 시대”를 암시한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편 121:1–2)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골로새서 3:2)
[Blu-ray] 인터스텔라 (3Disc 4K UHD + BD) : 블루레이 - 액션/어드벤쳐 | 쿠팡
쿠팡에서 [Blu-ray] 인터스텔라 (3Disc 4K UHD + BD) : 블루레이 구매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으세요! 지금 할인중인 다른 액션/어드벤쳐 제품도 바로 쿠팡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ww.coupang.com
‘라자루스(나사로) 미션’: 죽음 앞에서의 구원 프로젝트
작품 속 인류 구원 프로젝트가 ‘라자루스 미션’이라 불리는 이유는 요한복음의 나사로 이야기에서 온다.
나사로는 예수의 친구로 병으로 죽었고, 장사한 지 나흘 만에 예수에 의해 살아난 사건의 주인공이다.
이 사건은 나사로를 “부활한 사람”의 표징으로 만든다.
영화에서 ‘라자루스 미션’은 멸망 직전의 인류를 다시 살려내기 위한 시도다.
토성 근처에 “그들”이 만들어 둔 웜홀을 통해 다른 은하로 건너가 거주 가능성 있는
12개의 후보 행성을 탐사하고, 인류가 옮겨갈 새로운 피난처를 찾는 계획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요한복음 11:25)
“예수께서 큰 소리로 외치시되 나사로야 나오라 하시니… 나오는데…” (요한복음 11:43–44)
12의 상징과 연결성 —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사…” (마태복음 10:1–2)
닥터 만과 ‘가룟 유다’ : 신뢰, 그리고 배반
미션의 핵심 인물 닥터 만은 동료들을 설득해
“인류를 위해 외로운 희생”을 감수하게 만든, 가장 신뢰받는 인물로 소개된다.
그가 보낸 데이터는 자신의 행성이 거주 가능하다고 결론짓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반전은 명확하다.
실제로 그 행성은 거주 불가능했고, 만은 자신을 구하러 온 우주선을 탈취해
살아남으려는 의도 아래 쿠퍼 일행을 속이고 배신한다.
이는 공동체의 재정을 맡았던 ‘가룟 유다’의 서사
—그가 그룹 내 신뢰를 등에 업고도 결국 은 삼십에 예수를 내어준—와 병치된다.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아 그 속에 넣는 것을 훔쳐 가더라.” (요한복음 12:6)
“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라 하는 가룟 유다… 은 삼십을 주리라 하거늘…” (마태복음 26:14–16)
인터스텔라 속 기독교적 상징들: 라자루스부터 사랑까지
중반 이후 영화는 우주의 쿠퍼와 지상의 머피를 교차편집한다.
물리적 거리는 수백만 광년에 달하지만, 둘을 이어주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은 위기의 국면에서 구원의 힘으로 나타나고, 장면의 상징성은 점차 뚜렷해진다.
우주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쿠퍼는 아버지의 시선과 겹치고,
지상에서 고통과 갈등을 통과하는 머피는 인간으로 오신 아들을 상기시킨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고린도전서 13:13)
“내가 확신하노니…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으리라.” (로마서 8:38–39)
“그들”과 ‘유령’: 성령의 은유
토성 근처 웜홀을 만든 “그들”, 책장 뒤에서 신호를 보낸 “유령”은 줄곧 쿠퍼와 머피의 걸음을 인도한다.
블랙홀 속에서 쿠퍼는 책장 뒤의 유령이 자신임을 깨닫고,
머피 역시 어린 시절의 유령이 아버지였음을 알아차린다.
보이지 않지만 인도하고 기억시키는 이 장치들은 성령의 이미지와 겹친다.
결국 영화 속 삼위적 구도는 쿠퍼(아버지), 머피(아들), 유령/그들(성령)로 응결한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시리라.” (요한복음 14:26)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성령이 친히 우리를 위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간구하시느니라.” (로마서 8:26)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라.” (요한복음 16:13)
머피의 나이와 ‘33’의 상징성
첫 번째 바다 행성에서의 몇 시간은 지구 시간으로 23년 4개월 8일에 해당한다.
어린 머피가 10세였음을 고려하면, 성인이 된 머피는 약 33세로 추정된다.
전승에서 예수가 구속 사명을 완수한 나이가 33세로 널리 알려져 있기에,
머피가 인류를 구원할 방정식의 열쇠를 제시하는 나이와 상징적으로 맞물린다.
다만 성경은 정확한 ‘33세’를 명시하지 않고, 공생애 시작이 “약 삼십세”였음을 말한다.
“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하실 때에 삼십세쯤 되시니라.” (누가복음 3:23)
이성과 사랑: 브랜드의 선택과 결말의 검증
닥터 만의 행성으로 갈 것인지, 에드먼즈의 행성으로 갈 것인지
고민하는 대목에서 브랜드는 이성적·합리적 판단 대신 사랑을 따르자고 말한다.
결말은 이 선택이 옳았음을 드러낸다.
쿠퍼가 블랙홀로의 희생을 감수하는 사랑의 선택은 머피와 후대에게 결정적 실마리를 제공한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요한복음 15:13)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요한일서 4:16)
딜런 토머스의 시: “빛이 꺼져갈 때 분노하라”
영화 내내 반복되는 딜런 토머스의 시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는
쿠퍼 스테이션의 라자루스 미션 기념비에도 새겨진다.
이는 다가오는 어둠—인류의 위기—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말고, 끝까지 저항하여 답을 찾으라는 외침이다.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에베소서 5:11)
“빛이 어두움에 비치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요한복음 1:5)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로마서 12:2)
옥수수밭의 두 사람: “하늘을 바라보는” 선택
대부분이 현실에 순응할 때, 쿠퍼는 드론을 추적하며 옥수수밭을 질주한다.
머피는 더 중요한 것을 위해 옥수수밭을 가로지르거나 불태우기도 한다.
이는 “눈앞의 생산과 보존”보다 장기적 진실과 구원을 향해 움직이는, 가치의 재배치다.
빛이 꺼져가는 세상에서 각자의 빛을 지키려는 결연함—그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시편 121:1–2 재인용)
“위의 것을 생각하고…” (골로새서 3:2 재인용)
엔듀어런스와 끝까지 견디는 사랑
모든 인간에게는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시공과 영원을 채우는 무한성으로 묘사된다.
영화 속 우주선 이름 ‘엔듀어런스(Endurance)’처럼, 인내는 사랑의 가장 실천적인 형태다.
증가하는 불법 속에서 사랑이 식어가는 시대에도,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는다는
메시지는, 영화의 시간·공간·중력을 비트는 물리학적 장치들과 나란히 윤리·신앙·사랑의 장치로 배치된다.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마태복음 24:12–13)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라.” (야고보서 1:12)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되었느니라.” (로마서 5:3–5)
음악과 레퍼런스: 정서와 의미의 공진
한스 짐머의 스코어는 “First Step”, “Afraid of Time”,
“Mountains/Day One”, “The Wormhole/Day One”,
“Where We’re Going”, “S.T.A.Y.” 등으로 장면의 상징을 정서적으로 강조한다.
특히 오르간 질감은 의식과 예전을 연상시키며,
우주적 스케일의 경외와 사랑의 메시지를 하나의 감각으로 통합한다.
국내산 감자(햇), 2kg, 1개 - 감자 | 쿠팡
현재 별점 4.6점, 리뷰 324349개를 가진 국내산 감자(햇), 2kg, 1개! 지금 쿠팡에서 더 저렴하고 다양한 감자 제품들을 확인해보세요.
www.coupang.com
맺음 : 사랑은 응답이고, 인내는 방법이다
인터스텔라는 과학적 상상력으로 시간을 넘는 사랑을 시연하며,
구원–배반–인도–인내의 기독교적 상징계를 촘촘히 엮는다.
라자루스의 이름에서 시작된 구원 프로젝트는
유령/성령의 인도를 거쳐 머피의 ‘33’이라는 상징적 순간에 결실을 맺고,
브랜드의 사랑의 선택으로 검증된다.
결국, 사랑이 답이라는 영화의 한 문장은, 끝까지 견디라는 문장과 함께 울린다.
물론 너무 과도한 해석이라고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러 컨텐츠에 자연스럽게 성경적 배경이 녹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또 다른 해석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해석도 가능하구나라고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출처
YouTube: BIM Projector, “인터스텔라 속 기독교적 상징들 (ENG Sub)”. 채널: [BIM Projector]
'시네마토그래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류현경 감독의 첫 장편 실험작, ‘고백하지마’ — 대본 없는 즉흥의 순간이 만든 관계의 영화 (1) | 2025.11.03 |
|---|---|
| 11월 감성 영화 추천 – 가을의 끝과 겨울의 시작 사이 (0) | 2025.11.01 |
| 한화는 졌지만, 그래도 야구는 계속된다 – 한화팬이 골라본 야구 영화 4편 (0) | 2025.10.31 |
| 추운 날씨 촬영 준비와 생존 가이드 – 혹한 속에서도 좋은 영상을 얻는 법 (1) | 2025.10.31 |
| 런던베이글뮤지엄과 영화로 본 ‘끝나지 않은’ 착취의 역사 (0) | 2025.10.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