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하정우 터널1 [배우] 하정우 내가 하정우를 처음 발견한 것은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였다.그가 신병에게 전화받는 법을 가르쳐주는 장면.그 짧은 순간, 그의 말투에는 군대식 규율보다 ‘생활의 체온’이 있었다.명령처럼 들리지도, 위로처럼 들리지도 않는, 묘하게 사람 냄새가 나는 말투였다.상명하복의 질서 속에서도 인간적인 여백을 남기는 사람.권위를 부리지 않지만 무게가 있고, 무너지지 않았지만 어딘가 흔들리는 —그 어중간한 온도의 남자, 그게 바로 하정우였다.그때 처음 느꼈다.이 배우는 누군가를 연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인간이란 존재 자체를 연기하는 사람이라는 것을.그는 ‘역할’을 입지 않는다. 그냥 그 사람의 호흡과 체온을 빌려 산다.그 순간 이후로, 한국 영화 속에서 하정우는 단순한 배우가 아니라 ‘관찰자’로 남았다.감정을 조작.. 2025. 10.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