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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토그래피

풀프레임 vs. 크롭 센서(APSC) – 노출, 보케, 선예도 차이 테스트

by moodong 2025.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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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사용하다 보면, 망원이 필요할 때 슈퍼 35mm 모드(APS-C 크롭 모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모드가 정말 최상의 결과를 보장할까? 풀프레임 미러리스 사용자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이 문제를 직접 테스트해봤다. 이번 글에서는 노출, 보케(아웃포커싱), 선예도(디테일 표현)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다.


1. 노출 차이 – 크롭 모드가 빛을 덜 받는다?

일반적으로 풀프레임 센서는 더 큰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므로, 크롭 모드로 전환하면 센서가 받는 빛의 양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테스트 방식

  • 동일한 세팅에서 풀프레임 모드와 APS-C 모드를 촬영
  • 아토모스 닌자 V+ 모니터를 이용해 폴스 컬러(False Color) 기능으로 노출 확인

 결과

  • 폴스 컬러를 적용했을 때, 풀프레임과 APS-C 크롭 모드 모두 동일한 노출 값을 유지
  • 브랜드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APS-C 모드라고 해서 노출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즉, 크롭 모드로 전환한다고 해서 노출을 따로 보정할 필요는 없다.

 

1.1 노출 차이에 대한 추가 분석

카메라 센서는 기본적으로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중요하다. APS-C 모드는 풀프레임 센서보다 작은 영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동일한 렌즈와 동일한 조리개 설정에서도 빛을 받는 면적 자체가 줄어든다. 하지만 카메라 내부 프로세서가 이를 보정하면서 노출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즉, APS-C 모드에서는 센서 크기가 줄어들지만, 실제 출력되는 영상에서는 노출 보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2. 보케(아웃포커싱) – 크롭 모드에서 아웃포커싱이 덜 된다?

아웃포커싱(보케)은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 차이가 클수록 더욱 부드럽게 표현된다. 풀프레임과 APS-C 모드에서 같은 화각을 맞춘 상태에서 보케 차이를 비교했다.

 

 테스트 방식

  • 같은 위치에서 APS-C 크롭 모드로 촬영한 뒤, 풀프레임 모드로 변경 후 거리를 맞춰 촬영

 결과

  • 풀프레임에서 같은 화각을 유지한 경우 아웃포커싱이 더 강하게 나타남
  • APS-C 모드에서는 피사체가 더 확대되어 보이지만, 배경 흐림 효과(보케)는 상대적으로 줄어듦

 즉, 아웃포커싱을 강조하고 싶다면 APS-C 모드보다는 풀프레임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2.1 보케에 대한 추가 분석

보케는 단순히 센서 크기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조리개 값, 렌즈의 초점 거리,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APS-C 모드는 크롭된 만큼 같은 렌즈에서도 피사체가 더 크게 보이지만, 배경 흐림 효과는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센서 크기가 작아지면서 피사체와 배경의 상대적인 거리 변화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3. 선예도(디테일) 차이 – 크롭 모드가 더 흐려질까?

선예도는 화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크롭 모드를 사용할 때 화질 저하가 있는지 테스트해봤다.

 

 테스트 방식

  • 테스트 차트를 활용해 풀프레임과 APS-C 모드에서 동일한 피사체 촬영
  • 풀프레임 모드에서 촬영 후, 편집 프로그램에서 APS-C 모드와 동일한 크기로 크롭하여 비교

 결과

  • 광학적으로 가까이 다가간 풀프레임 모드가 선예도가 더 우수함
  • 반면, 편집 프로그램에서 크롭한 경우와 APS-C 모드 촬영본의 차이는 거의 없음
  • APS-C 모드에서 촬영한 이미지는 풀프레임을 단순히 확대한 것과 큰 차이가 없지만, 광학적으로 가까이 다가가 촬영한 풀프레임이 가장 선명한 결과를 제공

 즉, 최상의 화질을 원한다면 APS-C 모드보다는 렌즈를 교환하여 원하는 화각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1 선예도에 대한 추가 분석

풀프레임 센서는 더 넓은 픽셀 배열을 가지므로, 같은 해상도에서도 APS-C보다 더 부드러운 계조 표현과 선명한 디테일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센서가 빛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더 뛰어나고, 개별 픽셀이 더 크기 때문에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도 더 뛰어나다.


4. 결론 – APS-C 크롭 모드는 언제 활용하면 좋을까?

🔹 렌즈 교체가 불가능할 때 – 망원 렌즈가 없거나 급하게 화각을 조정해야 할 때

🔹 촬영 환경이 제한적일 때– 빠른 장면 전환이 필요한 다큐멘터리 촬영 등

🔹 경량 세팅이 필요한 경우 – 최소한의 장비로 촬영해야 하는 상황

 

⚠ 하지만, 보케 효과와 선예도를 극대화하려면 풀프레임을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또한, 크롭 모드를 자주 사용하면 화질 손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촬영에서는 렌즈 교체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정리하자면…

  • 노출 차이는 거의 없다.
  • 보케 효과는 풀프레임이 더 뛰어나다.
  • 선예도는 광학적 확대가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인다.
  • APS-C 크롭 모드는 편리하지만 화질 면에서는 풀프레임보다 불리하다.

따라서, 최상의 결과를 원한다면 풀프레임을 활용하는 것이 좋지만, 상황에 따라 APS-C 크롭 모드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으로도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며 영상 촬영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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