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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가 밝히는 ‘중증외상센터’의 숨겨진 설정과 스토리

moodong 2025. 2. 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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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가 밝히는 ‘중증외상센터’의 숨겨진 설정과 스토리

 

의학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현실적인 의료 환경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도, 개성 강한 캐릭터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다루지 않은 원작의 숨겨진 설정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존재한다. 이번 글에서는 중증외상센터 원작자인 학준 작가가 직접 밝힌 설정과 캐릭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깊이 있게 탐구해본다.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

 

 

1. 백강혁, 그는 왜 PMC로 갔을까?

 

드라마 속 주인공 백강혁은 외상외과 의사로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인물이다. 하지만 원작에서는 단순히 뛰어난 외상외과 의사가 아니라, PMC(Private Military Company, 사설 용병 회사)에서 활동했던 과거가 추가되어 있다.

 

PMC에서의 활동

 

백강혁이 PMC로 간 이유는 단순한 금전적 이득 때문이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외상외과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원작 설정에 따르면, 미국 군의관 및 세계적 수준의 외상외과 의사들이 PMC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고, 최첨단 의료 기술을 익히는 경우가 많다. 백강혁 역시 이 과정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인정받아,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서 구조 및 작전 수행까지 하게 된다.

 

그의 코드명은 말라크(히브리어로 천사). 원작에서는 그를 “난폭한 천사”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그의 거칠지만 인명을 살리는 방식에서 유래된 것이다. PMC 활동을 하며 그는 수많은 전장에서 부상병들을 치료했고, 결과적으로 엄청난 신뢰를 얻었다. 이에 따라 PMC 내에서도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백강혁의 연봉과 재산

 

원작 설정에 따르면 백강혁은 PMC 활동을 통해 연봉 200만 달러(한화 약 26억 원)를 받았으며, 이를 여러 해 동안 벌어들였다. 이후 주식 투자까지 성공하면서 재산이 크게 불어나, 본인이 의사로서 일하면서 받는 연봉이 중요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이 때문에 그는 병원에서 월급을 받지 않아도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금전적 이유로 외상외과를 떠날 필요가 없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또한, 백강혁이 와인과 고급 요리를 즐기는 것도 이러한 재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즐기는 음식은 공장제 카스테라, 바나나 우유, 라면 같은 서민적인 음식이라는 설정이 있다. 이는 그의 미각이 너무 예민해서 과하게 조미된 음식은 피하고, 담백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 백강혁은 캡틴 아메리카보다 강하다?

 

원작에서 백강혁은 단순한 외상외과 의사가 아니다. 그의 신체 능력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초인적인 전투 능력

 

드라마에서는 그의 뛰어난 의료 기술만이 강조되었지만, 원작에서는 엄청난 전투 능력도 갖춘 인물로 묘사된다. 예를 들어, 그가 상대방의 RPG(로켓 추진 유탄)을 권총으로 격추시킬 수 있을 정도의 사격 실력을 가졌다는 설정이 존재한다. 또한, 백강혁은 적군이 쏜 포탄을 반격하여 명중시킬 정도의 감각과 반사 신경을 가지고 있으며, 그가 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능력 때문에 원작 팬들은 “백강혁이 캡틴 아메리카보다 강한 것이 아니냐”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도 그는 신체 능력과 전략적 사고 면에서 현실적인 범위를 초월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다.

 

 

3. 양재원과 한유림, 숨겨진 이야기

 

양재원의 비밀

 

양재원은 극 중에서는 능력 있는 외과의사로 등장하지만, 원작에서는 그보다 훨씬 흥미로운 배경을 가지고 있다. 원작 설정에 따르면, 그는 의대 레지던트 시절 부모님의 재산 덕분에 갑자기 부자가 된 인물이다.

 

부동산 투자로 큰돈을 벌어 강남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며, 사실상 경제적으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사실을 동료들에게 말하지 않고, 평범한 의사로 살아가고 싶어 한다. 그의 명품 의류 취향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되었는데, 정장을 입어 본 적 없는 사람이 프라다 정장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가 평소에도 고급 브랜드에 익숙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한유림과 백강혁의 관계

 

한유림은 권력지향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로, 기조실장의 눈에 들기 위해 김장을 담그고, 운전기사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정이 있다. 원작에서는 이러한 그의 모습이 더욱 자세히 묘사되며, 승진을 위한 필사의 노력이 강조된다.

 

또한, 한유림은 백강혁을 이상적인 의사의 표본으로 여기며 점점 영향을 받아간다. 이 과정에서 그는 더욱 헌신적인 사람이 되어가며, 결국 자신이 원래 목표로 삼았던 “권력”보다 “의료의 본질”을 깨닫는 과정이 그려진다.

 

 

 

4. 한지영과 박경원의 숨겨진 설정

 

한지영의 성장 과정

 

한지영은 극 중에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원작에서는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존경하며, 외상외과 의사로서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는 과정이 더욱 자세히 묘사된다. 그녀는 아버지를 백강혁과 비슷한 인물로 여기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헌신적인 자세를 가지게 된다.

 

박경원의 역할

 

박경원은 원작에서 마취과 의사로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그의 역할은 단순히 환자의 마취를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 중 바이탈을 관리하는 핵심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특히, 백강혁이 그를 특별하게 대하는 장면이 존재하는데, 이는 박경원이 백강혁이 지시를 내리기 전에 미리 대비하고 행동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가 처음부터 백강혁에게 이름으로 불리는 이유도 이러한 신뢰 관계에서 비롯된다.

 

 

 

5. 원작과 드라마의 차이점

 

드라마와 원작 사이에는 여러 가지 차이점이 존재한다. 원작에서는 보다 강력한 캐릭터들과 깊이 있는 설정이 존재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이를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조정하여 표현했다.

 

예를 들어, 원작의 백강혁은 거의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드라마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의사로 조정되었다. 또한, 원작에서는 PMC 활동과 관련된 이야기가 강조되었지만, 드라마에서는 이를 축소하여 보다 의학적인 측면을 부각시켰다.

 

 

결론

 

중증외상센터는 단순한 의학 드라마가 아니라, 다양한 배경과 깊이 있는 설정이 뒷받침된 작품이다. 원작자인 학준 작가가 설정한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는 캐릭터들에게 더욱 입체적인 매력을 부여하며, 드라마 팬들에게도 새로운 흥미를 제공한다.

 

이번 원작 설정 공개를 통해, 중증외상센터가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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