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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구조 이해하기: 삼막 구조를 중심으로

moodong 2025. 2. 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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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작법을 배우다 보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구조"**입니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이야기의 시작, 중간, 끝을 이해하고 이를 구조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시나리오 관련된 책 23권을 기반으로 삼막 구조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시나리오 쓰고 있네

 

 


📝 시나리오란 무엇인가?

1895년 최초의 영화가 등장한 이후, 영화는 급속히 대중 오락 매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초기 영화들은 짧은 일상이나 풍경을 단순 기록하는 수준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건과 플롯이 복잡해지고 길어지면서 체계적인 촬영 대본, 즉 시나리오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시나리오는 영화의 설계도, 구조,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시나리오 관련 서적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모든 이야기에는 시작, 중간, 끝이 있다는 점입니다.


🗺️ 삼막 구조란 무엇인가?

삼막 구조는 이야기의 전체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하는 방법입니다.

  • 1막 (시작): 이야기의 세계관 설정, 인물 소개, 갈등의 씨앗 심기
  • 2막 (중간): 갈등과 장애물 등장, 인물의 도전과 실패,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여정
  • 3막 (끝): 갈등 해소, 문제 해결, 인물의 변화와 이야기의 마무리

⚠️ 주의사항: 삼막 구조는 법칙이 아닌 관습입니다. 영화에 따라 다섯 막, 일곱 막 등으로 나누기도 하며,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영화도 많습니다.

 


🔑 삼막 구조의 핵심 요소

삼막 구조에서 중요한 것은 구성점 클라이맥스입니다. 이 글에서는 **"구성점"**을 더 이해하기 쉽게 **"열쇠"**라고 부릅니다.

  • 열쇠(Key): 이야기를 다음 막으로 진행시키는 사건이나 계기.
  • 클라이맥스(Climax): 이야기의 정점으로 주인공이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하는 순간.

🎬 사례로 보는 삼막 구조: 영화 "헝거 게임" 분석

📍 1막: 설정과 도입

  • 세계관 소개: 헝거 게임의 기원과 규칙 설명.
  • 주인공 소개: 캣니스와 가족, 친구들의 일상.
  • 첫 번째 열쇠 (구성점 1): 캣니스의 여동생 프림이 헝거 게임에 뽑히고, 캣니스가 대신 자원하여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 2막: 갈등과 도전

  • 여정 시작: 캣니스가 캐피톨로 이동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
  • 장애물 등장: 헝거 게임 경기장에 입장, 생존을 위한 도전.
  • 두 번째 열쇠 (구성점 2): 게임의 룰이 변경되어 두 명의 생존자가 허용되면서 이야기는 전환점을 맞습니다.

🎯 3막: 해결과 마무리

  • 최종 대결: 캣니스와 피타가 함께 최후의 참가자와 맞서 싸움.
  • 클라이맥스: 게임 룰의 또 다른 변경으로 독이 든 열매를 함께 먹으려는 장면에서 게임메이커들이 굴복.
  • 결말: 공동 우승 후, 새로운 현실과의 마주함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 시나리오 작성을 위한 실전 팁

  • 관습 이해하기: 삼막 구조는 관객의 몰입을 돕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 열쇠 설정하기: 각 막을 전환시키는 중요한 사건을 미리 계획하면 글이 매끄럽게 이어집니다.
  • 클라이맥스 강화하기: 관객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장면을 위해 인물의 내적·외적 갈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세요.
  • 유연성 유지하기: 예술은 자유롭습니다. 규칙은 깨기 위해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 마치며

삼막 구조는 시나리오 작성을 위한 하나의 지도로 생각하세요. 시작, 중간, 끝이라는 단순한 틀 안에서 얼마나 창의적인 전환과 결말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가 관객에게 어떤 감정을 남기는지입니다.

🚀 여러분의 이야기는 어떤 구조를 가질까요? 직접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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