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토그래피

소니 a6000에 필름 색감을 넣는 Recipe Lab, 설치 전에 알아둘 것

moodong 2026. 10. 14. 13:13
반응형

a6000으로 찍은 JPEG에 필름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카메라 안에서 색 설정을 바꾸는 Recipe Lab을 살펴볼 만하다.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 필터를 씌우는 대신 크리에이티브 스타일, 화이트밸런스, 대비와 채도 등을 조합해 카메라가 저장하는 색을 바꾼다.

개발자 voxivoid가 공개한 무료 앱이며 소니의 정식 배포 앱은 아니다. a6000을 기준으로 만든 도구라, 최신 소니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면 설치부터 따라 하기보다 지원 기종을 먼저 봐야 한다.

77가지 룩이 있지만, 후지 카메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개발자 설명에는 Kodak Portra와 Gold, Fujifilm Classic Chrome과 Eterna, Ricoh GR 계열 등 77개 색 레시피가 들어 있다. 다만 다른 회사의 색 처리나 실제 필름을 그대로 복제하는 방식은 아니다. a6000이 저장할 수 있는 설정 안에서 비슷한 분위기를 만드는 조합이다.

a6000에는 픽처 프로파일 메뉴와 저장 가능한 톤 커브가 없다. Recipe Lab을 설치해도 S-Log나 LUT 기능이 생기지 않는다. 필름 그레인, 할레이션, 빛샘을 합성하는 도구도 아니다. 후보 룩을 고를 때는 이름보다 피부, 하늘, 그늘이 원하는 색으로 보이는지를 보는 편이 낫다.

a6000과 a6700은 설치 조건부터 다르다

기준은 카메라의 MENU 안에 Application 메뉴가 있는지다. Recipe Lab은 PlayMemories Camera Apps를 실행할 수 있는 구형 기종에 설치한다. 개발자는 a6000의 펌웨어 3.21에서 만들고 시험했다고 설명한다.

a6500, a6300, a7 II 등에도 작동 보고가 있지만, 다른 바디는 앱 설치 가능 여부와 설정이 정확히 저장되는지를 나눠 봐야 한다. 특히 개발자의 호환성 표에서 미확인으로 남은 기종은 a6000의 결과를 그대로 기대할 수 없다.

a6100·a6400·a6600·a6700, a7 III 이후 계열, ZV-E10과 FX30 등은 이 카메라 앱 설치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다. 최신 바디에 맞는 APK를 찾거나 펌웨어를 바꾸는 절차로 이어갈 문제가 아니다. 해당 기종의 기본 색 메뉴나 후반 작업에서 원하는 룩을 만드는 쪽으로 접근해야 한다.

설치는 컴퓨터에서, APK는 카메라에 넣는다

준비물은 충전된 카메라, 메모리카드, 데이터 전송이 되는 USB 케이블, 컴퓨터다. RecipeLab.apk를 휴대폰에 설치하고 USB로 색을 전송하는 방식과 혼동하지 말자. 이 앱은 카메라 안에서 실행한다.

설치 파일은 GitHub의 voxivoid/recipe-lab-sony-pmca 저장소에서 받는다. Recipe Lab 릴리스 페이지에서 RecipeLab.apk를 고르고, 설치 도구는 ma1co가 만든 Sony-PMCA-RE 릴리스 페이지에서 운영체제에 맞는 것을 받는다. 검색 결과의 다른 계정이나 재포장한 ZIP을 원본 배포처로 여기지 않는 편이 좋다.

Sony-PMCA-RE는 역공학 기반의 실험적 도구다. 제작자는 하드웨어 손상 가능성을 경고한다. 중요한 촬영을 앞둔 카메라에서 바로 시도하지 말고, 사진과 기존 촬영 설정을 먼저 보관해 두자. Recipe Lab이 펌웨어 교체를 하지 않는다는 설명과 설치 도구 전체가 무위험이라는 말은 다르다.

Windows의 기본 흐름은 다음과 같다.

  1. 카메라의 Setup → USB Connection을 Mass Storage로 설정한다. 메모리카드를 넣고 전원을 켠 뒤 컴퓨터에 연결한다.
  2. Sony-PMCA-RE의 pmca-gui.exe를 열어 카메라가 인식되는지 본다.
  3. Install app from file로 RecipeLab.apk를 선택하고 설치한다. 도중에 카메라 화면이 꺼지거나 모드가 바뀌어도 케이블을 빼지 않는다.
  4. 컴퓨터에 Task completed successfully가 나온 뒤 연결을 해제하고 카메라를 껐다 켠다. 카메라의 Connecting via USB 화면만 보고 실패로 판단하지 않는다.
  5. MENU → Application → Application List → Recipe Lab에서 앱을 실행한다.

Mac용 빌드도 있지만 Sony-PMCA-RE 제작자는 Windows보다 시험이 적으며, Mass Storage 통신에는 소니 Camera Driver가 필요하다고 안내한다. Photos·Dropbox·Google Drive처럼 USB 장치를 먼저 잡는 앱도 닫아야 한다. macOS 버전과 드라이버 지원이 맞지 않거나 보안 경고가 뜨면 보호 설정을 끄는 식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제작자의 설치 안내와 소니 드라이버 지원 범위를 먼저 살핀다.

미리보기와 저장, JPEG와 RAW를 구분하자

앱에서 휠을 돌리면 레시피를 바꾸며 화면으로 미리 볼 수 있다. PREVIEW는 미리보기 상태이고, 중앙 버튼으로 선택하면 카메라 설정에 저장된다. 전원을 껐다 켠 뒤에도 룩이 유지되는지 확인하자. 저장한 룩은 앱을 닫은 상태에서도 사진과 영상에 적용된다는 것이 개발자의 설명이다.

단, MR 같은 메모리 호출 모드는 등록된 설정을 다시 불러오므로 저장한 레시피를 덮어쓸 수 있다. P·A·S·M에서 시험하거나, 사용할 색 설정을 카메라의 메모리 슬롯에 따로 등록해야 한다.

RAW 파일 자체에 필름 색을 구워 넣는 앱은 아니다. 크리에이티브 스타일 기반 레시피라면 RAW+JPEG로 촬영해 색이 적용된 JPEG와 후반 작업용 RAW를 함께 남길 수 있다.

PE 또는 JPEG only로 표시된 레시피는 Picture Effect를 사용한다. a6000은 RAW나 RAW+JPEG에서 이 효과를 적용하지 않으므로, 앱이 JPG Fine으로 바꾸겠다고 물으면 파일 형식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RAW가 필요하다면 변경을 취소하고 크리에이티브 스타일 기반 레시피를 선택한다.

원래 색으로 돌아갈 때는 앱에서 TRASH 버튼을 길게 누른 뒤, Factory 룩 복원 안내를 확인한다. 앱만 삭제한다고 색 설정이 복원되지는 않는다. 카메라 메뉴에서 크리에이티브 스타일과 화이트밸런스를 직접 되돌리는 방법도 있다.

처음에는 같은 장면을 Standard와 후보 레시피로 한 장씩 찍어 비교하면 된다. 인물 촬영에 쓸 색이라면 풍경 샘플만 보고 정하지 말고, 실제 촬영할 조명에서 피부와 흰색 옷이 어떻게 나오는지부터 살펴보자.

AI로 만든 설명용 이미지이며 실제 카메라·앱 화면이나 촬영 결과가 아닙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