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 장바구니에 담기엔 너무 비싼 '물욕'들을 처리하는 방법
월요일 아침, 주머니 속에 고이 접어둔 로또 한 장으로 일주일을 버티는 직장인들이 많다.
나 역시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QR코드를 찍을 때마다 산산조각 나는 기대감을 경험하며 한 주를 마무리하곤 한다.
지난 주말에는 로또 1등 당첨금이 22억 원을 훌쩍 넘겼고 무려 13명이나 당첨자가 나왔다는데,
내 통장 잔고는 여전히 고요하기만 하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진짜 1등에 당첨되면, 이 돈을 어디에 쓸지 구체적으로 계획해 본 적이 있던가?"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우주가 거액을 주고 싶어도,
정작 받을 준비(위시리스트)가 안 되어 있으면 기회가 오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다.
갑자기 통장에 수십억이 꽂혔을 때 당황하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쇼핑 리스트를 세팅해 둬야 하는 게 아닐까?
현실의 장바구니는 너무 무겁다
평소 영상이나 사진 작업을 하다 보면 장비 욕심이 끝도 없이 생긴다.
소니 A7S3 같은 하이엔드 카메라나 풀옵션 DJI 드론, 감성 넘치는 수천만 원대 수동 중형 카메라까지.
하지만 이런 고가의 아이템들을 일상적으로 쓰는 온라인 쇼핑몰 장바구니에 담아두기엔 심리적인 압박감이 컸다.
당장 결제할 것도 아닌데, 매번 스크롤을 내릴 때마다 묘한 스트레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예 이 거대한 물욕들만 따로 격리(?)해 둘 수 있는 안전한 보관소를 직접 기획해 보기로 했다.
내 안의 물욕을 봉인 해제, '욕망의 달항아리'
그렇게 단순하고 원초적인 기획 의도로 탄생한 것이 바로 <욕망의 달항아리>라는 토스 미니앱이다.
앱의 룰은 간단하다.
평소 통장 잔고 눈치 보느라 차마 담지 못했던 엄청난 녀석들을 이 항아리 속에 마음껏 쏟아붓는 것이다.
- 한강뷰 아파트 풀매수
- 포르쉐 승차감 상상하며 옵션 넣기
- 가격표 안 보고 마트에서 한우 담기
- 특급 호텔 룸서비스 플렉스하기 등등.
굳이 '달항아리'라는 메타포를 쓴 이유는,
예로부터 복과 풍요를 상징하는 달항아리의 텅 비고 넉넉한 형태가 끝을 모르는
우리의 웅장한 욕망을 담기에 가장 완벽한 그릇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재 앱 런칭 기념으로 작은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앱 내에서 미션을 달성하거나 참여하면 현금처럼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웅장한 욕망을 채우며 로또 당첨을 기다리는 동안,
당장 현실에서 커피 한 잔이라도 사 먹을 수 있는 쏠쏠한 앱테크 역할까지 챙겨보자는 취지다.
어차피 이번 주도 우리는 어김없이 새로운 꿈을 꾼다.
정성스럽게 항아리에 꽉 채워둔 위시리스트가 다가오는 주말에 진짜 현실로 배송될지 누가 알겠는가.
팍팍한 현실 속에서 가볍게 미소 지을 수 있는 작은 도피처가 필요하다면,
이 넉넉한 항아리에 당신의 가장 비싼 욕망을 한번 담아보길 바란다.
상상만으로도 작동하는 '행복 회로'
이 가벼운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들고 나서 직접 사용해 보니, 신기한 경험을 했다.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혹은 업무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이 앱을 켜고
'로또 당첨되면 당장 결제할 리스트'를 채워 넣는 것만으로도 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실제로 돈을 쓰지 않았는데도 입꼬리가 올라가는, 이른바 '행복 회로'가 풀가동되는 기분이었다.
어차피 이번 주도 우리는 어김없이 새로운 꿈을 꾼다.
정성스럽게 항아리에 꽉 채워둔 위시리스트가 다가오는 주말에 진짜 현실로 배송될지 누가 알겠는가.
팍팍한 현실 속에서 가볍게 미소 지을 수 있는 작은 도피처가 필요하다면,
이 넉넉한 항아리에 당신의 가장 비싼 욕망을 한번 담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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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욕망의 달항아리
앱 설치 없이 쓰는 토스 미니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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