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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배터리 반입 규정 강화, 촬영 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사고 사례 분석

moodong 2025. 3. 6.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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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항공사들이 리튬 배터리 반입 규정을 대폭 강화하면서 촬영 업계 종사자와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건(2025년 1월 28일) 이후 국내 항공사들이 배터리 운반 규정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대한항공에서 최대 15개까지 배터리 반입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저가항공사와 동일하게 배터리 개수를 5개로 제한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카메라나 드론에 장착된 배터리는 개수 제한에서 제외되었으나, 이제는 탈부착이 가능한 모든 배터리를 개별적으로 계산하면서 촬영 장비를 휴대하는 전문가들에게 큰 제약이 따르고 있다.

 

이 글에서는 비행기 배터리 반입 규정 변화와 촬영 업계의 어려움, 그리고 리튬 배터리 관련 항공 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촬영을 위한 배터리 반입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정리한다.

 

 

아 좀 너무 빡세잖아요... 촬영가기 빡세네

 


1. 비행기 리튬 배터리 반입 규정 변화

✅ 과거 규정 vs 현재 규정

과거에는 대한항공과 같은 대형 항공사에서 배터리 개수 제한이 비교적 유연하게 운영되었다. 특히 카메라나 드론에 장착된 배터리는 개수 제한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보조배터리만 별도로 계산되었다. 하지만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들도 저가항공사와 동일한 규정을 적용하면서 배터리 개수 제한이 크게 강화되었다.

배터리 용량기기 장착 상태 (기내 휴대)보조배터리 (여분 배터리)위탁수하물 (부치는 짐)비고

100Wh 이하,
리튬메탈 2g 이하
최대 5개 가능 최대 5개 가능 기기 장착 시 가능
(여분 배터리는 운송 불가)
촬영 장비 및 일반 전자기기 배터리 해당
100Wh 초과
~ 160Wh 이하
항공사 승인 필요,
최대 2개 가능
최대 2개 가능 운송 불가 일부 드론,
카메라 배터리 포함
리튬메탈 2g 초과
~ 8g 이하
휴대 및 위탁 포함 1개 가능 (항공사 승인 필요) 운송 불가 운송 불가 의료기기 전용 배터리만 해당
160Wh 초과,
리튬메탈 8g 초과
운송 불가 운송 불가 운송 불가 고용량 배터리는 항공 운송 자체 불가

📌 100Wh 초과 배터리는 항공사 승인이 필요하며, 여분 배터리는 최대 2개까지만 허용됨
📌 모든 배터리는 위탁수하물에 넣을 수 없으며, 160Wh 초과 배터리는 운송 자체가 불가능함


2. 리튬 배터리 관련 항공 사고 사례

🔥 2025년 1월 28일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건

  • 사고 개요: 2025년 1월 28일, 김해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승객이 휴대한 리튬 배터리가 폭발하며 기내 화재 발생.
  • 원인: 기내에서 승객의 보조배터리가 과열되어 갑작스럽게 연기를 뿜고 화재가 발생.
  • 결과: 승무원이 신속히 진화했지만, 해당 항공편은 결항되었으며 탑승객 전원이 대피. 이후 국토교통부와 항공사들이 배터리 반입 규정을 대폭 강화하는 계기가 됨.

🔥 2010년 UPS 화물기 리튬 배터리 화재 사고

  • 사고 개요: 2010년 9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출발한 UPS 화물기가 리튬 배터리 화재로 인해 추락.
  • 원인: 과적된 리튬 배터리 중 일부가 단락(쇼트)되어 화재 발생.
  • 결과: 기장과 부기장 사망, 항공기 완전 파손.

🔥 2016년 삼성 갤럭시 노트 7 발화 사건

  • 사고 개요: 삼성 갤럭시 노트 7의 배터리 결함으로 인해 여러 건의 화재 발생.
  • 영향: 주요 항공사들이 갤럭시 노트 7 기내 반입을 금지.

3. 촬영을 위한 배터리 반입 시 유의사항

📍 배터리 개수 제한을 확인하고 최소한으로 준비
📍 배터리는 반드시 절연 포장하여 보관
📍 보조배터리보다는 카메라, 드론 배터리를 우선 휴대
📍 가능한 경우 현지에서 배터리 대여 또는 추가 구입 고려
📍 항공사별 세부 규정을 미리 확인 후 출발


4. 결론

비행기 배터리 반입 규정이 강화되면서 촬영 업계와 여행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2025년 1월 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이후, 국내 항공사들이 배터리 규제를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촬영 전문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촬영 장비 배터리는 사고 위험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로 인해 동일한 규제가 적용되면서 피해를 보고 있다. 향후 항공사들이 촬영 장비 배터리에 대한 별도 규정을 마련하거나, 일정 개수 이상의 배터리를 승인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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