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USS 프레블(DDG-88) HELIOS 레이저 무기 시스템 발표
미국 해군이 차세대 에너지 무기 시스템인 HELIOS(High Energy Laser with Integrated Optical-dazzler and Surveillance)를 USS 프레블(DDG-88) 구축함에 탑재하고 본격적으로 운용에 나섰다. HELIOS 시스템은 기존 무기에 비해 더 효율적이고 정밀한 타격을 제공하는 첨단 기술로, 군사 전략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HELIOS 레이저 무기 시스템의 특징 및 용도
HELIOS는 고출력 레이저를 활용해 적의 드론, 소형 선박, 미사일 등을 무력화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화약 기반 무기와 달리 발사 후 재장전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며,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정밀 타격이 가능해 민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 드론 및 UAV 요격: 소형 무인 항공기(UAV)와 드론은 현대 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HELIOS 레이저는 이러한 목표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 소형 선박 방어: 해상에서의 불법 행위나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소형 선박을 신속하게 무력화할 수 있다.
- 미사일 방어: 초기 단계에서는 제한적이지만, 향후 발전을 통해 탄도 미사일 요격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개발 및 운용 비용
HELIOS 시스템의 개발 비용은 약 1억 5천만 달러(약 2천억 원)로 추산된다. 초기 투자 비용은 높은 편이지만, 탄약을 필요로 하지 않고 전기 에너지로만 작동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운영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기존 무기 시스템 대비 유지 보수 비용이 낮고, 탄약 재보급의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경제성이 크다.
- 발사 비용 절감: 한 번의 발사 비용이 수십 달러 수준으로, 기존 미사일 요격 시스템에 비해 현저히 저렴하다.
- 유지보수 비용: 레이저 시스템은 기계적 마모가 적어 유지 보수가 간편하며, 이는 전체 운용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와의 기술 격차
대한민국도 최근 레이저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협력해 드론 요격용 레이저 무기를 개발 중이며, 일부 시제품은 성공적인 테스트를 거쳤다. 그러나 미국의 HELIOS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기술력과 실전 배치 경험 면에서는 여전히 차이가 존재한다.
- 출력 차이: 미국의 HELIOS 시스템은 60
150kW급 고출력 레이저를 사용하며, 이는 소형 드론뿐만 아니라 더 큰 목표물에도 효과적이다. 반면, 한국의 레이저 무기는 현재 2050kW급으로, 주로 소형 드론 요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운용 경험: 미국 해군은 HELIOS를 실전 배치하여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 중인 반면, 한국은 아직 실전 배치 전 단계로, 실전 데이터 축적이 부족하다.
- 예산 차이: 미국은 막대한 국방 예산을 통해 첨단 무기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예산 내에서 효율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전망
미국 해군의 HELIOS 시스템 배치는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에너지 무기의 발전은 기존 무기 체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비용 효율성과 전투력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국도 이에 발맞춰 레이저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향후 기술 협력이나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격차를 좁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드론과 같은 비대칭 전력에 대한 대응 능력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