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칼못알의 동지를 위한 귀칼안내서
귀멸의 칼날이라는 이름은 오래전부터 익숙했다. 친구들 대화에서 종종 들렸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밈이나 패러디에서 그 장면을 본 적도 있었다.
심지어 영화가 크게 흥행했다는 뉴스 기사도 스쳐 지나가듯 접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정작 나는 한 번도 이 작품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제는 나도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주변에서 그렇게들 열광하는 작품이라면 분명 이유가 있을 테니까.
문제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다는 점이었다.
귀멸의 칼날은 원작 만화가 있고, 그것을 토대로 한 애니메이션이 있으며, 극장판 영화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서 먼저 전체 흐름을 파악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중간에 들어가서 앞뒤가 맞지 않아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어떤 순서로 보면 제대로 즐길 수 있는가’라는 질문부터 정리하기로 했다.
스타워즈라 생각하면 편해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시즌1,
그러니까 ‘탄지로 입지편’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주인공 탄지로의 배경이 나온다.
가족이 몰살당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동생 네즈코는 귀로 변한다.
탄지로는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라는 조직에 들어가 칼을 쥐게 된다.
이 기본 설정을 모르면 이후의 이야기를 따라가기 어렵다.
총 26화라서 길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들리는 말로는 몇 화만 넘기면 순식간에 몰입한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제작을 맡은 유포터블은 연출력으로 유명한 곳인데,
특히 액션 장면에서 극찬을 받는다고 한다. 아직 보지 않은 나조차도 기대가 된다.
시즌1을 다 보면 그 다음은 영화 ‘무한열차편’이다.
여기서 처음 보는 사람은 쉽게 혼동한다.
대개 애니메이션 영화는 본편과 별개의 외전 같은 경우가 많지만,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정식 스토리의 연장선이다.
시즌1이 끝난 바로 그 지점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건너뛸 수 없다.
이 영화는 일본에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고, 세계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단순히 덧붙이는 외전이 아니라 본편 중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흥행 성적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던 셈이다.
무한열차편은 영화로도 있고, 이후 TV 시리즈로 다시 편집되어 방영되기도 했다.
TV판은 총 7화 정도로 나뉘어 있고 새로운 장면이 조금 추가됐다고 한다.
하지만 스토리의 큰 줄기는 같다. 둘 다 볼 필요는 없고 영화든 TV판이든 하나만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로 먼저 보고, 나중에 마음이 동하면 TV판에서 추가 장면을 확인하는 방식이 괜찮아 보인다.
무한열차 이야기가 끝나면 ‘유곽편’으로 넘어간다.
보통 이 부분을 시즌2라고 부른다.
유곽이라는 배경은 생소하지만, 액션과 드라마가 동시에 절정을 이루는 구간이라고 한다.
특히 주요 캐릭터들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고, 화려한 전투 장면이 이어지며 팬층을 더욱 넓혔다고 한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시점에서 귀멸의 칼날의 진짜 매력을 느꼈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 다음은 시즌3, ‘대장장이 마을편’이다.
제목 그대로 대장장이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주인공이 새로운 칼을 얻는 과정이 중요한 내용이라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강적들이 등장해 긴장감은 여전히 유지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대장장이 마을이라는 설정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무기를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가 본편에 깊숙이 들어간다는 것은 세계관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드는 장치 같았다.
단순히 싸움만이 아니라, 그 칼을 만들어내는 배경까지 비중 있게 다룬다는 점에서
귀멸의 칼날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는 ‘주 합동훈련편’이 방영됐다.
여기서 주는 귀살대의 최고 실력자들을 말한다.
주요 캐릭터들이 힘을 키우고 훈련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이 중심이라고 한다.
아직 방영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처럼 이제 막 들어가려는 사람에게는 접할 수 있는 분량이 많지 않다.
하지만 스토리 구조상 최종 결전에 들어가기 전 숨을 고르는 구간이라 볼 수 있다.
이후에는 원작 만화에서 클라이맥스로 꼽히는 ‘무한성 편’과 ‘결전 편’이 이어진다.
아직 애니메이션으로는 다 나오지 않았지만, 언젠가 완결까지 만나게 될 것 같다.
정리하자면, 입문자는 이렇게 순서를 잡으면 된다.
시즌1(탄지로 입지편) → 무한열차(영화나 TV판 중 하나) → 유곽편
→ 대장장이 마을편 → 주 합동훈련편 → 앞으로 나올 최종 결전.
이 순서만 지키면 길을 잃을 일은 없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중 어떤 걸 먼저 볼지도 고민이다.
원작 만화는 이미 23권으로 완결이 났다. 그래서 스토리를 빨리 알고 싶다면 만화를 읽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귀멸의 칼날이 이토록 큰 인기를 끈 이유 중 하나는 애니메이션의 압도적인 연출력에 있다.
원작이 기본 틀을 마련했다면, 애니메이션은 그 위에 색감, 음악, 액션을 입혀 완전히 다른 체험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나처럼 처음 입문하려는 사람은 애니메이션부터 시작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전투 장면의 박진감이 몇 배로 살아난다고 하니, 원작보다 먼저 애니로 접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귀멸의 칼날은 단순히 액션만 있는 작품은 아니라는 점도 흥미롭다.
주인공 탄지로는 정의롭고 따뜻한 성격을 가졌다.
그는 단순히 적을 없애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여동생을 구하고 인간성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한다.
심지어 적으로 등장하는 귀들도 각자 비극적인 사연을 갖고 있어,
단순한 선악 구도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오히려 시청자가 악역에게서도 연민을 느끼는 순간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이 적지 않다.
아직 보지 않은 내가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단순히 화려한 액션만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깊이 빠져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돌아보면 나는 귀멸의 칼날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지금까지 피해 다녔다.
하지만 이제는 차례가 된 듯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정리하니 오히려 설레는 마음이 든다.
시즌1부터 하나씩 따라가며 영화를 거치고,
유곽편과 대장장이 마을까지 차근차근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최종 결전에 도달할 것이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명작이라 검증해준 길을 나는 이제야 걷기 시작한다.
늦은 만큼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마 나도 곧 “역시 귀멸의 칼날은 다르다”라는 말을 하게 되지 않을까.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제 막 문 앞에 선 이 순간이 묘하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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